Thursday, July 31, 2008

돌아가고 싶은 날들의 풍경

마차 한 대가 파리를 향해 막 출발하려고 할때,
조그만 두 소년이 손짓을 하며 뛰어오고 있었습니다.
"아저씨, 멈춰 주세요, 저희도 마차를 타야해요."
형제로 보이는 두 소년은 허름한 옷에 겨울인데도
양말조차 신지않아 두 발이 빨갛게 얼어 있었습니다.
"한 사람에 2프랑이다. 하지만 너희는 아직 어리니 그 반만 내거라"
마부가 마차의 삵을 이야기해 주자 형이 잠시 머뭇거렸습니다.
그리고는 1프랑을 낼 테니 동생을 태워 주라는 것이었습니다.
마침내 그 마차는 파리를 향해 출발했고,
혼자 타게 된 동생은 마차 끝 창문가로 가더니
계속 창 밖을 내다보았습니다. 창 밖엔 형이 상기된 얼굴로
마차를 열심히 뒤쫓아오고 있었습니다만
마차의 속도를 따라잡기엔 역부족이었습니다.
결국 형의 모습이 보이지 않게 되자 마차 안에 타고 있던 동생이
와락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깜짝 놀란 사람들이 물었습니다.
"형이랑 헤어져 섭섭해서 우니?"
그러자 동생은 고개를 가로저었습니다.
"형과 저는 지금 파리로 가고 있는거예요
그런데 차비가 없어서 형은 마차를 따라 뛰어오는 거예요"
형의 갸륵한 마음씨에 감동한 사람들은 조금씩
돈을 모아 형을 마차에 태웠고,
다시금 마차는 파리를 향해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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