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31, 2008

막내의 선물

모두 팔남매인 한 식구가 살고 있었다.
그날은 홀로 팔남매를 키우신 어머니에 환갑잔치가 있었다.
모두 사회에서 제법 성공한 자식들은 어머니의 환갑잔치 선물로 많은 것들을 가져왔다.
선물은 다양했다.
많은 돈을 선물 대신 주는 자 식이 있는가 하면 비싼 금반지를 선물하는 자식도 있었고, 모두 값비싸고 좋은 선물들이었다.
그런데 팔남매 중 가장 가난하게 살고 있는 막내는 선물 대신에 닭찜을 한그릇 손수 만들어 왔던 것이다. 다들 이상한 눈빛으로 막내를 쳐다보 았다.
어머니는 평소에도 닭 알레르기가 있어서 닭을 먹지 않았기 때문이었다.
그러나, 어머니는 값비싼 선물들을 제쳐두고, 닭찜을 아주 맛있게 드셨다.
평 소 어머니는 가난하게 살면서도 자식들에게 좀더 많이 먹이기 위해 무척이나 좋아했던 닭찜을 안 드셨던 것이었다.
막내는 이런 어머니의 마음을 가난하게 살다보니 이해하게 되었던 것이다. 선물은 주는 사람이 즐거워야 하는 게 아니 라 받는 사람이 즐거워야 한다.
아무리 작은 선물이라도 꼭 받고 싶은 선물을 줄 수 있는 마음의 눈을 달고 있는 막내는 지금쯤 더 없이 행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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