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31, 2008

나폴레옹을 살린 부하

나폴레옹은 장군 시절 부하들에게 매우 엄격하였다.
그는 명령을 어긴 사람에 대해서는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단호하게 처벌하곤 했다.
러시아 원정을 갔을 때 하루는 눈보라가 세차게 불어와 그의 군대는 벌판에서 야영을 하게 되었다.
그날 저녁 그는 밤새 보초 설 병사들을 불러 모아 놓고 엄한 명령을 내렸다.
“오늘 밤 러시아군의 습격이 있을지 모른다. 자기 위치에서 책임을 다하라.
만일 명령을 어긴 자는 내일 총살형에 처할 것이다.”
이윽고 밤은 깊어 가고 나폴레옹은 자정 무렵 숙소에서 나와 순찰을 돌았다.
마지막 초소에 이르렀을 때 보초를 서던 병사는 앉은 채로 잠들어 있었다.
이것을 본 그는 아무 말 없이 보초병 대신 그 자리에 서서 보초를 섰다.
날이 밝아 올 즈음 잠에서 깬 보초병은 장군을 보고는 소스라치게 놀라 무릎을 꿇고 죽여 달라고 했다.
한참 보초병을 바라보던 나폴레옹은 총을 건네주며 말했다.
“너와 나밖에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래서 난 너를 용서할 수 있다.”
나폴레옹은 병사가 대답도 하기 전에 총총히 사라졌다.
그날 아침 러시아와의 격전이 벌어졌다.
차츰 추위에 약한 프랑스군은 밀리기 시작하였는데 이때 갑자기 한 병사가 앞장서서 적진으로 뛰어들었다.
그의 용기 있는 모습에 다른 병사들도 힘을 냈고 마침내 승리할 수 있었다.
싸움이 끝난 뒤 나폴레옹은 그 병사에게 상을 내리기 위해 찾았으나 그는 이미 죽은 뒤였다.
시신이라도 찾아오라고 명령한 나폴레옹은 병사의 시신을 보고 크게 놀랐다.
새벽에 나폴레옹이 대신 보초를 서 주었던 바로 그 병사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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