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31, 2008

사랑으로 핀 올리브 나무

미국 캘리포니아의 한 작은 방송국에서 새 프로그램을 선보이며 청취자들에게 작은 올리브 나무를 선사하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올리브 나무는 원산지가 예루살렘이어서 많은 기돋교인들이 소중하게 여길 것이라는 생각에서였습니다.

방송이 나간 후 올리브 나무를 받고 싶다는 신청엽서가 방송국으로 쏟아져 들어왔습니다. 올리브 나무를 일일이 포장해서 보내는 것은 손이 많이 가는 까다로운 일이었지만 방송국에서는 신청한 사람들 모두에게 올리브 나무를 보냈습니다.

그러나 얼마 후 방송국 앞으로 엄청난 양의 항의 편지가 배달되기 시작했습니다. 배달된 올리브 나무가 모두 말라죽어 있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방송국을 떠난 올리브 나무가 시청자에게 도착하기까지는 며칠이 걸린다는 걸 생각하지 못한 방송국 직원들의 낙담은 이만저만이 아니었습니다.

이 사태를 어떻게 수습할 것인지 고민하던 중 한 통의 새로운 편지가 도착하였습니다. 그것은 멀리 뉴욕에서 부쳐진 것이었습니다.

"안녕하세요. 올리브 나무를 보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런데 막상 상자를 열어 보니 배달된 올리브 나뭇가지는 이미 말라 있었습니다.
그 순간 저는 얼마나 낙담했는지 모릅니다. 그 작은 나무가 캘리포니아에서 뉴욕으로 날아오는 동안 비닐에 갇혀 숨을 쉬지 못해 말라죽어 버렸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방송국에 당장 항의라도 하고 싶어지더군요. 그러나 불현듯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작은 나무들을 일일이 포장하느라 얼마나 힘들었을까?
그런 생각을 하자마자 이미 말라 버린 나무이지만 선뜻 버릴 용기가 나질 않았습니다.
한동안 저는 나무에 관한 설명서를 읽었습니다. 그리고 나무를 조그만 화분에 옮겨 심었습니다. 햇볓이 잘 드는 작은 창가에 올려놓고 아침마다 나무에 물을 주고 손질해 주면서 사랑한다는 말을 몇 번씩 속삭이기도 하였습니다.
그렇게 며칠이 지나고 나니까 아주 작은 푸른 잎이 뾰족 돋아나는 것이었습니다.
정말 놀라운 일이었습니다. 지금 그 나무는 잘 자라고 있습니다.
저에게 이런 큰 기쁨을 나눠주셔서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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