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July 30, 2008

그대를 부르고나면 언제나 목이 마르고

그대를 부르고나면 언제나 목이 마르고'라는 책에서 '편지 넷'
- 김흥숙 -
다시 그대에게 부치지못할 편지를 쓴다.
쓰는 행위는 나를 살리고자하는 노력이고,
부치지않음은 그대를 평안케 함이다.
시간이 큰강으로 흐른후에도 그대는 여전히 내 기도의 주인으로 남아 내 불면을 지배하는 변치 않는 꿈이니...
나의 삶이 어찌 그대를 잊고 편해지겠는가.
다시 겨울이 월요일처럼 왔으나 그대를 못보고 지난 주말같은 온 한해가 마냥 계속 될것만 같다. 그래,
삶은 평안하며 날씨는 견딜만 한지...
무엇보다 그곳에도 가끔은 세상의 눈 벗어던지고 열중할 사랑이 있는지.
언제나,
그대여,
대답되지 않는 삶의 질문들로 목이 마를때에는 오라.
그대를 위한 문은 여전히 열어둔채,
또 불면의 침낭에 나를 눕히니 밤낮으로 내 부엌한켠에서 끓고있는 찻물과 그대를 위해 갈아꽂은 꽃들이 아주 열반하기전에 오라,
그대여 그대의 이름을 부르고나면 언제나 목이 마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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