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31, 2008

양파 파는 노인

멕시코시티의 커다란 시장 그늘진 한쪽 구석에 한 인디언 노인이 양파 스무 줄을 펼쳐 놓고 팔고 있었다.
그 앞을 지나던 한 신사가 노인에게 다가와 물었다.
"양파 한 줄에 얼맙니까?" "10센트라오." 노인이 말했다.
"두 줄에는 얼맙니까?" "20센트라오." "세 줄에는요?" "30센트라오."
그러자 신사가 좀 불쾌한 듯 물었다.
"별로 깎아 주시는 게 없군요. 25센트 어떻습니까?"
노인은 거절했다.
"안 되오."

화가 난 신사는 "스무 줄 전부 다 사면 얼맙니까?" 하고 물었다.
하지만 노인은 아주 단호하게 "스무 줄 전부를 당신에게 팔수는 없소" 하고 대답했다.
"왜 못 파신다는 겁니까? 양파 팔러 나오신게 아닙니까?"
그러자 노인은 이렇게 말했다.

"나는 지금 인생을 살러 여기에 나와 있는 거요.
나는 이 시장을 사랑한다오.
북적 대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햇빛을 사랑하고, 흔들리는 종려나무를 사랑한다오...
친구들이 다가와 인사를 건네고, 자기 아이들이며 농작물 얘기하는 것을 사랑한다오.
바로 그걸위해 하루종일 여길 앉아 양파를 파는 거요.
한 사람한테 몽땅 팔면 내 하루는 그걸로 끝이요.
사랑하는 것들을 다 잃어버리는 것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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