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ursday, July 31, 2008

작은 사랑이야기

작은 소녀와 소년이 살고 있었데요.
소녀는 항상 자신이 마르지 못한 사실에 불평이었고 소년은 항상 자신이 공부를 해야만 한다는 사실에 불평이었습니다.
흰 겨울.
눈이 아직 오지 않은 흰 겨울에 소녀가 물을 찾아 우물가를 기웃거릴 때 때마침 물을 뜨러 우물가로 온 소년과 마주쳤습니다.
소년은 소녀의 통통하고 귀여운 모습에 반했고, 소녀는 지나가는 사람에 불가한 소년을 보고 아무생각 없었습니다.
그렇게 그 둘의 만남은 이어지고, 우물가로 갈 때마다 둘은 만났습니다. 평소 멋진 모습에 멋진 외모를 가지고 있던 소년을 소녀는 사랑하게 됬고, 소년 역시 처음 소녀를 본 이후로 소녀를 사랑하게 됬습니다.
그 둘의 사랑은 계속되었습니다. 그러나 둘은 의무가 있었고, 그 의무는 공부를 해서 훌륭한 사람이 되어야 하는 것이었죠.
시험이 있을 때마다 둘은 우물가에 가지 못했고, 때로 우물가에는 그늘이 가득한 날이 있기도 했습니다.
시험이 끝나자 제일 먼저 그 둘은 우물가로 달려갔고,
서로의 모습을 보자 수줍어서 말도 못하고 다시 돌아갔데요. 천천히.. 아주 천천히.. 서로의 뒷모습만을 보면서...
성격이 적극적이었던 소녀는 소년에게 말을 건네고 싶어도 못건네자 소년이 있는 쪽에다 소리쳤답니다. "여길 떠날거에요. 여길 떠날거에요."
소년은 아무 대답없이 가만히 물을 떠 갔습니다.
소녀는 소년이 대답을 안하자 무안한 나머지 집으로 돌아갔습니다.
구름이 화창한 날이 되었습니다. 소녀는 물을 뜨러 우물가에 매일매일 왔지만.. 하루종일 기다려 보아도 소년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에게 소년의 소식을 물어보니 소녀가 떠날거라고 말한 그 날에 소년이 공부를 하러 다른 곳으로 떠났다는 것이었습니다.
소녀는 충격이었고, 소년이 언제라도 올 것 같아 기다린 자신이 바보같아서 우물가에서 울어버렸답니다.
울고 울고 울다가.. 소녀는 마음속으로 소년에게 말했습니다.
" 언제라도 기다릴게요. 당신이 곁에 없어도 당신의 향기를 이곳에서 느낄 수 있어요."
그리곤, 소녀는 소년이 올때까지 계속 기다렸습니다. 오늘도.. 그녀는 소년을 기다릴 지도 모릅니다.
향기를 맡으며 얼른 소년이 돌아오기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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