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ugust 6, 2008

잔디밭의 민들레

집 뜰에 있는 푸른 잔디를 큰 자랑으로 여기는 이가 있었다.
그는 매일 잔디에 무을 주고 잡초를 뽑으며 정성으로 잔디를 가꿨다.

그런데 어느 날부터인가 잔디밭 한쪽에 민들레가 자라더니 푸른 잔디밭 여기
저기를 망가 뜨렸다. 그는 여러 방법을 동원해 민들레를 없에려고 했으나 그럴
수록 민들레는 더 번져 갔다.

생각 끝에 그는 어머니께 편지를 써서 골칫덩어리 민들레를 어떻게 해야 할지
물었다. 며칠 뒤 날아온 어머니의 답장에는 이렇게 적혀 있었다. "민들레를 사
랑하는 마음을 가지렴."

그는 실망했지만 곧 마음을 바꿔 다음날 부터 민들레에게 아침 인사를 건네기
시작했다. 점심 무렵에는 진심으로 따스한 마음을 가지고 노래까지 불러 주었다
그런데도 민들레는 새침하게 침묵만 지켰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났을 즈음 드디어 민들레가 마음을 열었다. "민들레야, 오늘
은 햇살이 무척 따습지?" 그의 물음에 대답이라도 하듯 민들레는 더욱 샛 노랗
게 꽃을 피웠고, 둘은 곧 좋은 친구가 되었습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의 잔디밭은 민들레 때문에 점점 엉망이 되어갔다. 하지만
그는 민들레가 가득한 자신의 뜰을 전보다 더욱 사랑하게 되었다. 그의 마음이
사랑으로 가득 채워져 갔던 것이다.

- 좋은생각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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