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ugust 5, 2008

당신의 무한한 가치

인도의 성자인 나나크데브에게 한 사람이 찾아와 물었습니다. "선생님 인생이 참되고 진실한 가치에 대해 알고 싶습니다." 나나크데브기 말했습니다. "이 보석을 가지고 시장으로 가서 값을 물어 보시오. 하지만 아무리 비싸게 준다고해도 팔지는 말고, 그냥 가게마다 들러서 값을 물어보기만 하시오."
그 사람은 보석을 들고 시장으로 갔습니다. 맨 먼저 그는 시장 입구에 있는 과일가게 주인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이 보석은 얼마 쳐 주시겠습니까?" 과일 가게 주인은 호기심 어린 표정으로 보석을 받아 들고 감상하더니 말했습니다. 오렌지 두 개 값으로 쳐드리지요.바꿔 가려면 바꿔 가세요."
과일 가게를 나온 그는 감자 파는 상인을 찾아갔습니다. 감자 파는 상인은 무표정한 얼굴로 보석을 감정하더니 이렇게 말했습니다. " 이쁘긴 이쁜데 이걸 어디다 쓰겠소, 아, 우리 딸아이를 주면 좋겠군, 내가 감자 네근으로 셈 해주겠소, 어떠시오?"
그는 보석을 들고 어느 대장간으로 갔습니다. 대장장이는 보석상에서 일 한적이 있었습니다. 그가 값을 묻자 대장장이는 500냥을 쳐주겠다고 말했습니다.
대장간을 나온 그 사람은 이제 보석가게를 찾아다니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새 보석가게를 찾을 때마다 가게 주인들은 점점 돈을 더 많이 주겠다고 나섰습니다.
그가 마지막으로 들른 가게는 그 도시에서 제일 유명한 보석 가게였습니다. 보석 가게 주인은 보석을 보자마자 흥분한 표정을 감추지 않더니, 몇 번이나 감정을 되풀이하고 나서 말했습니다. "손님 정말 귀중한 보석을 가지고 계십니다. 이 보석은 굉장한 가치를 지니고 있습니다. 값을 돈으로 매길 수조차 없습니다. 굳이 값을 매긴다면 아마 부르는 것이 값일 겁니다."
그는 보석을 챙겨 성자에게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보석을 팔러 다니며 자기가 겪은 일을 이야기했습니다. 미소를 머금은 채 그의 이야기를 끝까지 듣고 난 성자 나나크네브가 말했습니다.
"이제 인간의 진정한 가치에 대해 뭔가 깨달은 것이 있겠군요. 사람도 마찬가지입니다. 우리는 자기 자신을 오렌지 두알에 팔 수도 있고, 감자 네근 값에 팔 수도 있고, 500냥에 팔 수도 있지요. 하지만 돈으로 값을 따질 수 없을 만큼 귀중한 존재로 자지 자신을 만들 수도 있습니다. 그 모든 것은 스스로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느냐에 달린 것이지요."
-우덕현 (무소유의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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