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uesday, August 5, 2008

다리를 놓는 사람

먼 길을 여행하는 한 노인이 마지막 목적지를 앞두고 깊은 계곡 앞에 이르렀다. 하지만 골짜기는 너무 깊었고, 건널만한 다리도 없었다. 계곡은 가파르고 아래로 물이 흐르고 물은 너무 거세어 노인이 건너기에는 무척 위험했다.
온 힘을 다해 계곡을 건너 노인은 잠시 뒤를 돌아 보았다. 그러고는 갈길을 멈추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 순간 노인은 뒤 돌아 서서 자신이 건너온 계곡에 다리를 놓기 시작했다.
지나가던 여행자 한 사람이 노인에게 물었다. "여기에 다리를 놓는 건 헛수고 하는 겁니다.
영감님은 이제 모든 여행이 끝나지 않았습니까? 그러니 다시는 이 계곡을 지나지 않아도 되겠지요."
그러자 노인이 대답했다. "여보게 친구! 오늘 한 젊은이가 내 뒤를 따라오는 것을보았네. 그 젊은이는 반드시 이 계곡을 지날걸세. 나는 지금 그 젊은이를 위해 다리를 놓고 있는 중이라네."
-이용범(마음의 평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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