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ugust 9, 2008

꽃들에게 희망을

노랑 애벌레가 생각에 잠긴 얼굴로 물었습니다.
"어떻게 하면 나비가 되죠?"

"날기를 간절히 원해야 돼.
하나의 애벌레로 사는 것을 기꺼이 포기할 만큼 간절하게."

"죽어야 한다는 뜻인가요?"
노랑 애벌레는 하늘에서 떨어진 세 마리의 애벌레를 생각하면서 물었습니다.

"그렇기도 하고, 아니기도 하지.
'겉모습'은 죽은 듯이 보여도,'참모습'은 여전히 살아 있단다.
삶의 모습은 바뀌지만,목숨이 없어지는 것은 아니야.
나비가 되어 보지도 못하고 죽는 애벌레들과는 다르단다."

노랑 애벌레는 망설이다가 물었습니다.
"나비가 되려고 결심하면 무엇을 해야 되죠?"

"나를 보렴. 나는 지금 고치를 만들고 있단다.
내가 마치 숨어버리는 듯이 보이지만,고치는 결코 도피처가 아니야.
고치는 변화가 일어나는 동안 잠시 들어가 머무는 집이란다.
고치는 중요한 단계란다.
일단 고치 속에 들어가면 다시는 애벌레 생활로 돌아갈 수 없으니까.
변화가 일어나는 동안, 고치 밖에서는 아무일도 없는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나비는 이미 만들어지고 있는 것이란다.
다만 시간이 걸릴 뿐이야!"

노랑 애벌레도 나비가 되기 위한 모험에 나서기로 결심했습니다.

- 트리나 폴러스의 '꽃들에게 희망을'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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