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ugust 6, 2008

아빠의 손

어렸을 때 아빠는 일하시다가 손을 다치셨습니다.

그래서 아빠의 오른 손 검지 손가락 한마디가 없죠.

항상 가족끼리 소풍을 가면 전 아빠의 손을 잡지 않았습니다.

왜냐면 철이 없었기에

손 잡을때 그 빈공간이 너무나도 창피했기때문이였습니다

설사 아빠의 손을 잡더라도 꼭 왼손을 잡았습니다.


요즘에 아빠의 사진을 들쳐보았습니다.

너무나 다릅니다.

힘들어서 생긴 주름과 거칠어진 피부. 사진속 아빠와 너무 다릅니다.

아빠의 손으로 전 버릇이 생겼습니다.

항상 친구랑 같이 다닐 때 전 친구의 왼쪽에 서서 가는게 편합니다.

그 때 아빠의 왼손을 잡다가 생긴 버릇인 듯 싶습니다.

하지만 이젠 아빠의 오른 손을 꼭 잡아드릴것입니다.

그 시리고 거칠어진 손 꼭 잡아드릴 것입니다.

- 정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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