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ugust 9, 2008

사랑하는 법

사랑은 그를 가장 ˝그˝ 답게 만드는 일입니다.
사랑이란 이름 하에 그를 그 답지 않게 바꾸어
가는 과정은 ˝사랑˝ 이 아니라 ˝소유욕˝ 일 뿐...
세상 모든 사랑의 아름다움은 그 ˝소유욕˝ 으로 인해
멍이 들기 시작하는 법,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한
사람을 소유하려 할 때는 내 못난 집착부터
내 못난 이기심부터 저 멀리 날려보내야 함을...

술래와 엄마는 오랜만에 들로 나왔습니다.
불어오는 산들바람 속에서 곱게 만발한 유채꽃은
술래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했습니다.
˝엄마! 이 꽃 좀 보세요. 너무 예쁘죠?˝
그 말을 하며 유채꽃 앞으로 달려간 술래는 한참을
들여 다 보다 유채꽃을 툭 꺾어 버렸습니다.
엄마가 물었습니다.

˝술래야, 왜 갑자기 유채꽃을 꺾는 거니?˝
술래가 미소를 머금으며 대답했습니다.
˝엄마, 전 이 꽃이 너무 예쁘고 좋아요, 그래서 꺾은 거예요.
집에 가지고 가서 오래 두고 보고싶었어요.
엄마는 술래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이야기했습니다.

술래야, 사람들은 길가 어딘가에 예쁜 꽃이 있을 때 그
꽃을 꺾어 두 손에 쥐고 싶어하지, 그리고 꽃을 아름답게
만든다는 이유로 가지를 잘라내고 꽃잎을 다듬어 자신만이
두고 볼 수 있는 꽃병에다 꽂아둔단다. 하지만 사람들은
모르고 있지. 내 곁에 꽃의 아름다움을 잡아두기 위해 꺾기
시작하면서 꽃의 향기는 사라지게 되고 조금씩 시들어
가게 되는 것이라는 걸,

우리가 꽃을 소유하기 위해 꺾기 시작하면 벌써 그것은
꽃에 대한 사랑이 아니라 욕망이 되는 것이라는 걸,
술래는 이제 알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 꽃은 처음에 있던 그 자리에 있을 때만 향기를 잃지
않고 가장 오랫동안 아름다울 수 있다는 것을...

- 좋은생각

No comments:

Post a Com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