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aturday, August 9, 2008

작별

그는 대단히 오랫동안 여행을 하고 있었으므로
피로에 지치고 굶주려 목이 타는듯했다.
길고 긴 날을 사막을 걸은 끝에 마침내
나무가 우거진 오아시스에 도착했다.
나무 그늘에서 쉬며, 무르익은 과일로 굶주림을 면하고
옆에 있는 물을 마시고 나서 '후유!' 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그러나 그는 여행을 계속하기 위해
다시 출발하지 않으면 안되었다.

그는 이 나무에게 깊이 감사하며
'나무여, 고맙다. 나는 그대에게 어떻게 신세를 갚아야 할까.
그대의 열매를 달게 해 달라고 기원하고 싶으나,
그대의 과일은 이미 충분히 달다.
쾌적한 나무 그늘을 갖게 해 달라고 빌고 싶지만,
그대는 벌써 그것도 갖고 있다.
그대가 더욱 잘 자라도록 충분한 물이 있게 해 달라고
기원하려해도 물 역시 충분하다.
내가 그대를 위해 기원할 수 있는 것은 단지,
그대가 될 수 있는 대로 많은 열매를 맺어
그 열매가 많은 나무가 되고 그대와 같이 아름답고 훌륭한
나무로 자라게 해 달라고 비는 도리밖에 없다.'
라고 말했다.

당신이 작별하는 사람에게 무엇인가를 기원할 때
그 사람이 보다 현명하게 되도록 해 달라고 빌어도
이미 충분히 현명하고,
돈을 많이벌게 해 달라고 빌어도 벌써 충분히 풍부하며,
사람들이 좋아하는 착한 사람이 되라고 기원해도
이미 충분히 착한 사람일경우 당신은
'당신의 아이들이
당신과 같은 훌륭한 사람으로 자라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라고 말하는 것이 현명하다.

- 탈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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