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ednesday, August 6, 2008

칠판에 그린 낙서들

봄은 꽃들을 깨우고 여름은 젊음을 깨우고 가을은 고독을 깨우고 겨울은 지난 사랑의 상처를
깨운다.
밤은 별을 깨우고 별은 사춘기 소녀의 감수성을 깨우고 비는 잃어버렸던 모든 것들을 깨운다.


아침이면 시끄러운 자명종 소리에 잠을 깨기보다 부서지는 파도 소리에 깨고 싶다.
아침이면 엄마의 그만 일어나라는 소리를 듣고 깨기보다 새들의 노래 소리를 듣고 깨고 싶다.
저녁이면 일에 쫓기고 시간에 쫓껴 옷도 벗는 둥 마는 둥하고 쓰러져 잠이 들기보다 밤하늘 별들을 보며 오늘 하루를 일기장에 정리하고 잠이 들고 싶다. 이런 하루하루로 나의 미래를 채우고 싶다.


젊은이에게 있어 시간은 사막에서의 물과 같은 것이다. 사막에서 목이 마를 때마다 갖고 있는
물을 대책없이 마시면 나중에 큰곤경에 처하듯이, 젊었을 때 시간을 순간의 쾌락이나 환상을 위해 낭비한다면 나머지 남은 자기 인생에서 엄청난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다.

-박준형작가님이 글

No comments:

Post a Comment